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25일 한미연합사령부 용산기지 잔류 문제와 관련, “잔류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본부와 지원시설 몇 개만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육군협회 초청강연에서 “(용산에 잔류하는) 연합사 본부에는 최소한의 미군 요원만 남겨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YRP(용산기지이전계획)와 LPP(연합토지관리계획)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기존에 한미가 합의한 것에 최대한 근접해서 이 계획을 추진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과도한 자신감에 차 있고 예측하기 어렵다”며 “재래식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인식한 김정은은 비대칭 전력 건설과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북한군은 이런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김정은 과도한 자신감...예측불허”
입력 2014-11-2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