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25일 MB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비리의혹과 관련해 외부 압력설과 감사원의 은폐·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당 해외자원 개발 국부유출 진상조사위원회 위원인 홍 의원은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청와대 혹은 산업부 같은 곳에서 사실상 해외투자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도록 유도하거나 압력을 넣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감사원은 지난 10월 가스공사에 대한 감사 결과에 명백히 범죄에 해당하는 것들을 발견했다고 발표하고도 검찰 고발 등을 하지 않고 실무자에 대한 내부 징계 정도의 처분만 내렸다”며 “명백히 축소하거나 은폐하는 것이 많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또 해외 자원개발 사업 관련 리베이트 등 ‘검은 거래’의 가능성도 제기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홍영표 “해외자원 개발 관련 감사원 은폐 축소한 것이 많다고 본다”
입력 2014-11-25 0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