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감정을 하고 있다.
2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24일 오전 경주시 산내면의 한 토종닭 농장에서 닭이 잇따라 폐사하자 주인이 방역당국에 AI 의심신고를 했다.
이 농장에는 닭 130마리를 키우고 있었으며 지난 20일부터 지금까지 122마리가 폐사했다.
방역당국이 의심 농장 닭에 대한 간이키트 검사와 부검을 실시한 결과 AI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을 매몰처분하고 반경 3㎞ 이내 농장 3곳의 닭 200여마리도 예방차원에서 매몰하기로 했다.
경주 산내면의 폐사한 닭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경주에서는 지난 3월 천북면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유행했던 AI는 한동안 잠잠하다가 이달 들어 전북 김제 등에서 잇따라 발병하고 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경주서 AI 의심신고…토종닭 122마리 폐사
입력 2014-11-25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