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최근 친환경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저융점 섬유(Low Melting Fiber)’의 상업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태광산업은 24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울산공장에서 심재혁 부회장 이하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LMF 공장 준공식’을 갖고 상업생산에 돌입했다고 25일 밝혔다. LMF는 섭씨 265도 이상에서 녹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섬유보다 100~200도 낮은 온도에서 녹는 접착용 섬유로 화학 접착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주로 자동차 내장재(트렁크·천장재 등), 가구(매트리스·소파 등), 위생용품(기저귀·생리대) 등에 사용되며 2020년까지 매년 9%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태광산업은 LMF 상업 생산을 위해 1차적으로 약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향후 증설 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한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태광산업은 우선적으로 100명이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했으며 사업 확대에 따라 더 많은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태광산업은 내년도 LMF 매출액 목표를 1200억원, 연간 생산량은 7만t 규모로,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는 10% 대로 설정했다. 중장기적으로는 LMF 생산량을 2배로 늘려 점유율을 20%로 확대할 계획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태광산업, 친환경 ‘저융점 섬유’ 상업생산 본격화
입력 2014-11-25 09:46 수정 2014-11-25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