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야수 최대어로 꼽히는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스를 동시에 영입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산도발과 라미레스 영입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CBS스포츠는 “놀라운 FA 더블 플레이의 완성”이라고 표현했다.
산도발은 5년 1억달러(약 1113억5000만원), 라미레스는 5년 9000만달러(약 1002억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이에 대해 “라미레스가 4년 880만 달러에 5년째 옵션을 행사하면 22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1억1000달러, 산도발은 5년 9000만 달러 이상의 조건”이라고 전했다.
보스턴은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했지만 올 시즌 71승 91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팀 타율 0.244로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에 그친 허약한 타선 때문에 FA 시장에 뛰어 들었다. ESPN은 “산도발이 내년 시즌 보스턴의 주전 3루수로 뛰고, 라미레스는 포지션을 옮겨 좌익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보스턴, FA 최대어 라미레스·산도발 동시 영입
입력 2014-11-25 0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