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이 없어서…”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직 꿈꾼다

입력 2014-11-25 15:10

직장인 10명 중 9명은 현재 직장을 떠날 결심을 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직장인 30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1%가 이직 계획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직을 결심한 이유로는 ‘회사의 비전이 없어서’(21.8%)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연봉이 불만족스러워서’(17.8%), ‘잦은 야근 등 근무환경이 열악해서’(11%), ‘일에 대한 성취감이 낮아서’(10%)를 들었다. 이외에 ‘더 큰 회사로 옮기고 싶어서’(7.1%), ‘복리후생이 불만족스러워서’(7.1%), ‘업무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6.2%), ‘직무가 적성에 안 맞아서’(6%) 등의 이유도 있었다.

다음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조건으로는 ‘연봉 인상률’(21.7%)이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조직문화, 분위기’(17%), ‘직업 안정성’(14.1%), ‘담당 업무’(13.3%), ‘복리후생’(11.7%), ‘야근 등 근무환경’(10.3%) 등의 순이었다.

이직을 준비하는 시간대는 주로 ‘퇴근시간 이후’(57.5%)와 주말’(28.2%)로 나타났다. 하지만 10명 중 2명꼴로는 ‘업무시간 중’(17.9%)이나 ‘점심시간’(6.7%)에 준비하고 있어 업무에 차질을 줄 가능성이 높았다.

이직을 위해 준비한 것으로는 ‘이력서 및 자소서’(62%, 복수응답), ‘경력기술서’(46.2%), ‘자격증 취득’(25.3%), ‘직무관련 교육 이수’(14.1%), ‘어학성적 취득’(13.2%) 등이 있었다.

재직 중인 직장의 퇴사 예정 시기로는 53.3%가 ‘최종 합격 및 입사일이 결정되었을 때’라고 답했다. 이밖에 ‘이직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정할 때’(28.1%), ‘본격적으로 입사지원을 할 때’(6.5%) 등의 답도 있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