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속 태블릿PC 배터리 ‘폭발’… 지하철 승객 수백명 대피

입력 2014-11-24 17:42
국민일보 DB

지하철에 탄 승객의 태블릿PC 보조 배터리가 폭발해 승객 수백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울 강남소방서는 “23일 오후 2시 3분쯤 지하철 7호선 반포역에서 학동역으로 향하던 전동차에서 승객 송모(35)씨의 태블릿PC용 보조 배터리가 터져 승객 300여명이 대피했다”고 24일 전했다.

당시 폭발음은 없었지만 송씨의 가방 속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며 승객들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열차가 4분간 운행 중단됐고 가방에 들어 있던 손수건 등 소지품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7대와 인력 58명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폭발한 배터리는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아직 시중에 판매되지 않은 제품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