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 현장을 방문해 이를 정면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KAIST(한국과학기술원) 내에 조성된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산학협력단 관계자, 입주기업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창조경제 비판에 주력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 도중 취재진과 만나 “대한민국이 정말 심각한 위기상황이다. 여야 상관없이 새로운 시도들이 성공해야 하는데 처음 시작부터 문제점들이 많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 CEO들과의 간담회에서는 “현재 국가가 이미 창업한 회사가 성공하게 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창업보육센터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기업이 시장에서 성공하게 하는 데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라며 창조경제를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정부가 전국 17곳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기로 한 계획에 대해서도 “미국도 그런 센터가 17개가 없는데 한국에서 17개나 하는 게 과연 옳은 방향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내년 2월 전대에 출마할 생각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어떻게 나보다 (전대) 날짜를 더 확실히 아는가”라며 “나는 관심 없다”고 잘라말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안철수, 박근혜 대통령 창조경제 정면 비판
입력 2014-11-24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