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운송 시작-포스코,현대상선,코레일 컨소시엄

입력 2014-11-24 13:33

남·북·러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 운송이 24일 시작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우리측 점검단이 예정대로 오전 10시쯤 북·러 국경을 넘어 북쪽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3사 컨소시엄 관계자들과 정부 관계자 등 우리측 점검단 13명은 열차를 타고 러시아에서 북·러 국경을 지나 나진항이 있는 나선특별시에 들어갔다.

이들은 28일까지 나진항에 머무르면서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를 통해 반입된 시베리아산 유연탄 4만500t이 중국 선적 화물선에 실려 나가는 전 과정을 지켜볼 예정이다.

배는 28일 오전 10시쯤 나진항을 떠나 29일 밤 10시쯤 포항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석탄 구매사인 포스코는 포항항에서 석탄을 인도받아 쇳물 생산 공정의 연료로 사용할 예정이다.

나진-하산 프로젝트는 노후화돼 제 역할을 못하는 하산∼나진항 54㎞ 구간의 철도를 개보수하고 나진항 3호 부두를 현대화해 동북아 주요 물류 거점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