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로 예정된 이란 핵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당사자인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협상 시한을 또다시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국무부 고위관리를 인용해 협상 시한을 하루 앞둔 23일(현지시간)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을 만나 협상 시한 이후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당사국들이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시기, 향후 이란의 우라늄 농축 수준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란 ISNA통신도 자국 협상팀의 말을 인용해 “논의하고 해결해야 할 많은 이슈가 많이 남아 있고 협상 시한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24일까지 포괄적인 최종 결론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A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목표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차단하고 이란의 행동에 따라 단계적으로 제재를 철회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1일 귀국 예정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양자 회담이 급히 잡히면서 귀국을 취소하고 빈에 머물면서 나흘간 수차례 양자회담을 열어 집중 협상을 벌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이란 핵협상 시한 재연장수순으로 갈 듯
입력 2014-11-24 1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