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쇼 사회자인 데이브 스카이락(제임스 프랭코)과 프로듀서 아론 래파포트(세스 로건)는 TV쇼 ‘스카이락 투나잇’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이 쇼의 팬이라는 것이 알려지자, 그들은 김정은을 인터뷰하기 위해 북한으로 떠난다. 하지만 평양에 도착한 그들의 계획은 곧 어긋나고 만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으로부터 ‘김정은을 암살하라’는 제의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김정은을 암살하러 떠난 미국 언론인이라는 주제도 파격적이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북한을 패러디한 포스터가 더욱 화제다. ‘이 무식한 미국놈들을 믿지 마십시오’ ‘전쟁은 시작될 것이다’ 등 북한을 패러디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인다. 크레딧도 ‘네이버스와 디스 이즈 디 엔드를 만든 서부 자본주의 패자들의 야심작’으로 소개했다.
이 모든 패러디는 국내가 아닌 외국에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제작진은 김정은을 전혀 닮지 않은 배우를 김정은의 배역으로 정했다. 김정은을 연기한 랜들 파크는 ‘나쁜 이웃들’과 ‘슈퍼 닌자 시즌1’에 나오는 한국인 중견배우다. 하지만 김정은을 연기하기에 다소 말쑥한 인상을 준다. 네티즌들은 “가수 싸이나 류현진을 섭외했으면 어떨까 싶다”며 “엑소의 찬열이나 슈퍼주니어의 신동을 배역으로 맡겼어도 잘 했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