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정부 외교안보 전략 근본 재검토해야”

입력 2014-11-24 10:59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국제사회의 압박만으로는 북핵이나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은 외교·안보·통일 전략을 근본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도 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이희호 여사의 방북 기회를 살려 (정부가) 남북관계의 획기적 개선방안을 내야 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 집권 7년간 불안한 안보, 불안한 평화가 계속되고 있다”며 “최근 대북전단과 함께 날아가버린 고위급 접촉은 정부의 원칙없는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통일의 주체인 북이 빠진 외교·안보·통일 전략은 성공할 수 없다. 최근의 북미 접촉, 중일 회담, 북러 대화는 동북아에서 우리만 외톨이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들게 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북의 도발에 대해 더 단호하게 대응하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전향적 자세를 기대한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