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과제물, “딱 내 얘기네”

입력 2014-11-24 09:41
그래픽=베스티즈 캡처

대학생 과제물을 다룬 웹툰이 네티즌들 사이에 ‘폭풍’ 공감을 얻고 있다.

2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대학생이 그리는 공감툰’이라는 제목의 글과 만화가 올라왔다.

21번째 이야기는 ‘과제’다.

웹툰에는 숙제를 제출일 전날에 시작했을 경우 제출 전날 밤 대학생 표정이 그려져 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머리카락 휘날리고 눈물, 콧물 흘리면서 정신없이 키보드 자판을 두들겨대는 모습이다.

이어지는 장면에선 숙제를 제출일 4일 전에 시작했을 경우와, 숙제를 제출일 1주일 전 시작했을 경우 제출일 전날 밤의 모습을 그렸다.

하지만 숙제 제출일 4일 전이든, 1주일 전이든 키보드 자판을 열심히 두드리는 모습은 같았다.

웹툰 아래쪽에 있는 ‘시작일별 숙제 수행량’이란 그래픽 역시 숙제를 제출일 전날 시작했든, 4일 전 시작했든, 1주일 전 시작했든 별 차이 없음을 보여준다.

네티즌들은 “지금 과제하는 중이라 더 소름 돋네.” “지금 내 모습이다. ㅋㅋ 내일 교수님께 논문 제출하러 가는데 아직 다 쓰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 전날 시작함”이란 공감의 댓글들을 올렸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