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현재 고1부터 사회과학대 학과별 선발

입력 2014-11-24 09:02

서울대는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과학대학 입학생을 학과별로 나눠 뽑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광역모집으로 인해 일부 비인기학과가 소외되고 원치 않는 학과에 입학한 학생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자연과학대, 공과대, 생활과학대, 농업생명과학대, 사범대 등 대부분 단과대학들은 2002년 광역모집제를 시작했다가 2011년 학과모집제로 전환했다.

인문·사회과학대는 광역모집을 유지하는 대신 2012년 전공예약제를 도입했다.

서울대는 전체 모집정원의 약 30%를 사회과학계열로 광역모집하는 사회과학대학을 학과제 모집으로 변경키로 하고 학칙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사회과학대 안에는 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사회학과, 인류학과, 심리학과, 지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언론정보학과 등 8개 학과가 있다.

사회과학대는 정원의 70%가 입학 전 추후 전공할 학과를 미리 정해놓고 들어가는 전공예약제, 30%는 1학년 때 자유롭게 전공을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2학년이 되면 학과를 결정하는 광역모집으로 뽑는다.

그러나 광역모집으로 들어간 학생 중 절반 이상이 경제학부에 지원하는 등 특정 학과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학생들이 원하는 학과에 가려고 1학년 때부터 학점을 지나치게 경쟁하는 폐해도 빚어졌다.

이명희 선임기자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