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 왜?

입력 2014-11-24 08:50

박원순 서울시장이 24일 붉은 색 계열의 넥타이를 맸다. 서울시청에서 24일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당 관계자들과의 정책협의 자리에서다.

박 시장은 인사말에서 “새누리당 의원님들이 오신다고 하셔서 빨간 넥타이를 맸다”며 “저나 의원님들이나 서울을 위해 고민하고 일하는 것은 같다”고 말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최근 화두인 안전이 가장 중요하고 도시 경쟁력의 첫 발걸음이니 중앙정부에서도 서울시 안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최근 또 급식과 보육 문제가 갈등이 있는데 생각의 출발점은 (여야가) 비슷하다"며 "누가 약속을 한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힘센 분들이 많이 와계신 데 조금만 힘을 실어주시면 좋겠다”며 “나 위원장이 말씀하신 하수관거 보강도 4조원 넘는 예산이 필요한데 우리가 내년에 1500억원을 편성했다. 중앙정부에서 1000억원을 받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여당 소속 지역 당협위원장들과 공식 협의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