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654조7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6조6437억원)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에서 0.9%포인트 떨어졌다. 또 100대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55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3조5189억원)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2조6049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1조1821억원에서 9395억원으로 20.5% 감소했다.
포스코는 1조7180억원으로 0.5%, LG디스플레이는 4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877억원으로 90.6%나 급감했다. 삼성테크윈은 208억원으로 75.8%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1503억원으로 55.3%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T, 현대상선 삼성전기 동부제철 동국제강 OCI 쌍용자동차 한진해운 S-Oil GS건설 등은 영업손실로 적자에 빠졌다.
이중 올해 적자로 돌아선 현대중공업이 1조9146억원으로 영업손실이 가장 컸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00억원에서 8510억원으로 확대됐다.
KT는 7360억원의 영업손실로, S-Oil은 지난해 4518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4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동부제철(-734억원)과 한진중공업(-785억원)도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1천866억원) 삼성SDI(-873억원) 동국제강(-697억원) OCI(-597억원), 쌍용차(-448억원), 한진해운(-159억원) GS건설(-105억원) 등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0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6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2205억원) 삼성엔지니어링(2520억원) 현대산업개발(1053억원) 팬오션(1541억원) 아시아나항공(225억원) 대한전선(213억원) 등도 흑자 전환했다.
전재우 기자
100대 상장사 절반 이상 영업이익 감소…LG전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흑자 전환
입력 2014-11-24 07: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