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상장사 절반 이상 영업이익 감소…LG전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은 흑자 전환

입력 2014-11-24 07:50
국내 100대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은 국내 100대 상장사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이 654조79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6조6437억원)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5.6%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에서 0.9%포인트 떨어졌다. 또 100대 상장사의 절반이 넘는 55개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12조8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6%(3조5189억원)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2조6049억원으로 0.9% 감소했으나, 기아차는 1조1821억원에서 9395억원으로 20.5% 감소했다.

포스코는 1조7180억원으로 0.5%, LG디스플레이는 4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 줄었다.

삼성중공업은 877억원으로 90.6%나 급감했다. 삼성테크윈은 208억원으로 75.8% 감소했다. 대림산업은 1503억원으로 55.3%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KT, 현대상선 삼성전기 동부제철 동국제강 OCI 쌍용자동차 한진해운 S-Oil GS건설 등은 영업손실로 적자에 빠졌다.

이중 올해 적자로 돌아선 현대중공업이 1조9146억원으로 영업손실이 가장 컸다.

현대미포조선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1100억원에서 8510억원으로 확대됐다.

KT는 7360억원의 영업손실로, S-Oil은 지난해 4518억원 영업이익에서 올해 457억원의 영업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동부제철(-734억원)과 한진중공업(-785억원)도 적자 전환했다.

현대상선(-1천866억원) 삼성SDI(-873억원) 동국제강(-697억원) OCI(-597억원), 쌍용차(-448억원), 한진해운(-159억원) GS건설(-105억원) 등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LG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으로 502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46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대한항공(2205억원) 삼성엔지니어링(2520억원) 현대산업개발(1053억원) 팬오션(1541억원) 아시아나항공(225억원) 대한전선(213억원) 등도 흑자 전환했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