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국민 사과 "진보정치가 내부 분열로 힘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입력 2014-11-23 16:51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23일 “당의 고립과 정체가 길어지고 국민의 신뢰가 떨어진데 대해 대표로서 당원들과 국민 앞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임시 당대회 인사말에서 “(진보당 창당 이후) 당원 모두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견뎌온 3년이었다”며 “진보정치의 분열과 시련, 국민의 실망을 불러온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이어 “희망의 근거가 돼야 할 진보정치가 정권의 종북공세와 내부 분열로 긴 시간 힘을 찾지 못하는 지금의 모습이 우리 민중 앞에 더할 수 없이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외부의 공격으로부터 진보당을 지켜내야 하는 임무를 다 해내지 못했다. 내부의 정체에서 벗어나 진보당을 혁신하는 일도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이제야 우리는 긴 어려움을 끝낼 출발점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