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윤근 “여당 예산안 단독 처리? 국회마비 국정파탄될 것”

입력 2014-11-23 16:38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사진) 원내대표가 “야당과 합의 없는 여당의 예산안 단독처리는 국회 마비 또는 국정 파탄 국면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어떤 경우에도 예산안 처리는 여야 합의로 해야 하며, 법에도 여야 대표가 합의한 경우에는 뒤로 연장해 심사할 수 있도록 예외조항을 뒀다”고 밝혔다.

여당이 예산안 단독처리 시 국회 보이콧도 불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새누리당이 정부 원안이나 여당 수정안을 강행 처리한다면 그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다 져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는 것”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12월2일 무조건 (예산안을 처리)하는 건 의회폭거로, 국민과 함께 힘으로 저항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예산안의 기한 내 처리를 위해서는 “누리과정 보육예산은 국회 교문위 간사와 부총리 간 합의사항이 반영돼야 하고, 동시에 낭비성 예산은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