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댄스 레베카 김, 2번째 시니어 그랑프리서 최하위 그쳐

입력 2014-11-23 15:59
한국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의 레베카 김(16)이 두 번째로 나선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레베카 김은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보르도에서 끝난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 러시아 국적의 남자 파트너인 키릴 미노프(21)와 함께 출전, 쇼트댄스(45.66점)와 프리댄스(70.29점) 합계 115.95점으로 7개 출전 팀 가운데 7위에 올랐다. 6위 알렉산드라 폴-미첼 이슬람(캐나다·138.99점)와의 격차는 23.04점이었다.

레베카 김과 키릴 미노프는 올해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6위에 올랐고, 이달 초 ISU 챌린저 시리즈 대회인 볼보 오픈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인 지난주 4차 대회에서 8위에 그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무대의 벽을 실감했다.

한편, 남자 싱글에서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데니스 텐(21·카자흐스탄)이 쇼트프로그램·프리스케이팅 합계 236.28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텐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는 91.78점을 받아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전체 5위 기록인 144.50점을 받는 데 그쳤다. 소치에서 카자흐스탄에 사상 첫 동계올림픽 메달을 안긴 데니스 텐은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