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희,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여자 1000m 첫 디비전A 톱10

입력 2014-11-23 15:42
박승희가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역주하고 있다. 구성찬 기자

올 시즌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해 태극마크를 따낸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22·화성시청)가 여자 1000m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승희는 23일 서울 공릉동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1분18초52의 기록으로 20명의 출전 선수 중 10위에 올랐다.

앞서 15일 일본 오비히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1분17초73의 기록으로 13위에 오른 박승희는 불과 1주일 만에 순위를 세 계단 끌어올리며 개인 최초로 디비전A 톱10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이날 박승희의 기록은 1차 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작성한 기록 가운데에는 가장 좋은 것이다.

한편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은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이날 여자 1000m에 불참했다. 이상화는 전날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 2차 레이스에서 37초99의 기록으로 고다이라 나오(일본·38초51)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