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한반도에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입력 2014-11-23 10:05

정홍원 국무총리는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인 23일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에 맞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안보에 대한 각오를 더욱 굳게 다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지금도 한반도의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해 “정전 이후 북한이 저지른 최악의 도발 가운데 하나”라며 “이를 통해 우리는 ‘한반도에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여실히 확인했다. 우리가 얼마나 예측할 수 없는 상대와 대치하고 있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천하수안 망전필위(天下雖安 忘戰必危)라 했다. ‘나라가 비록 평안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위태로워진다’는 말”이라며 “우리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확고한 안보의지로 무장하는 것이야말로 무력도발을 막는 최선의 예방책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