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지하150m 탄광 폭발… 북한인 1명 등 3명 사망 27명 부상

입력 2014-11-22 17:05
사진=기사내용과는무관한 태백정선탄광. 국민일보DB

말레이시아의 한 탄광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북한인 광부 1명 등 외국인 3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22일(현지시간) 말레이사아 경찰은 이날 정오쯤 보르네오섬 북서부의 사라와크주에 위치한 석탄 광산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현장에서 일하던 북한과 미얀마, 인도네시아 출신 광부 각 1명이 사망하고 2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발사고는 사라와크 주도인 쿠칭에서 남동쪽으로 약 130㎞ 떨어진 판투 탄광 지하 약 150m 지점에서 발생했는데, 탄광 갱도에 갇혀있는 광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말레이시아 광산 등지에는 일부 북한인들이 취업,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을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