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北京)을 비롯한 수도권에 앞으로 5일간 심각한 스모그 현상이 또다시 엄습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 환경보호부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의 수도권인 '징진지(京津冀·베이징, 톈진, 허베이의 약칭) 지역에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고했다고 경화시보(京華時報)가 22일 전했다.
베이징, 톈진(天津), 스자좡(石家庄), 탕산(唐山), 바오딩(保定) 등 허베이(河北)성 주요 지역에 심각한 대기 오염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환경 당국은 예상했다.
각 지역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는 최고등급보다 한 단계 아래인 오렌지색(2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될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 책임자는 "이 기간에 어린이와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고 대중교통을 많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수도권 지역에서는 지난 19일부터 21일 오전까지 심각한 수준의 스모그 현상이 빚어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청명했던 날씨를 의미하는 이른바 'APEC 블루'가 약 열흘 만에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또 스모그의 베이징 공습 … 이번엔 무려 5일
입력 2014-11-22 13:53 수정 2014-11-2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