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보코하람, 북동부 마을 공격…45명 살해

입력 2014-11-21 21:18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 대원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나이지리아 북동부 한 마을을 습격해 최소 45명을 살해했다고 AFP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중무장한 괴한들은 주민들이 일하고 있던 전날 오전 보르노주 마파지역 아자야 쿠라 마을에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쳤다. 이 마을은 보르노 주도인 마이두구리에서 40㎞ 가량 떨어진 곳이다. 한 주민은 “남자 45명이 사망했고, 숲 속으로 달아나다 총상을 입고 사망한 사람이 몇 명 더 있다”고 전했다.

보르노주 마파 지방정부 의장 직무대행 셰티마 라완은 “‘악하고 비열한’ 공격이 일어났다”면서 “어떻게 아무런 충돌도 없이 선량한 주민을 45명이나 죽일 만큼 악할 수 있는가”라고 비난했다.

24개 이상의 북동 지역 도시와 마을을 장악한 보코하람은 이 지역에서 무자비한 납치와 살해 등을 자행하고 있다. 보르노주 치복에서는 지난 4월 200여명의 여학생들이 보코하람에 납치됐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