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세 22주 만에 하락세로

입력 2014-11-21 20:59
자료=부동산114 제공

서울 아파트 가격이 2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감소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 떨어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으나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송파(-0.07%)·광진(-0.05%)·강남(-0.04%)·강동(-0.02%)·마포구(-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우성1차 등이 한 주간 250만∼15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2주째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김포한강(0.02%)과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고 판교(-0.03%)와 일산(-0.01%)은 하락했다.

판교 백현동 백현마을 5, 6단지 아파트가 주택형별로 500만원 정도 내렸고 일산은 장항동 호수 4단지 롯데아파트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이 0.10%, 신도시 0.01%, 경기·인천이 0.04%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학군 인기지역의 전세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가 0.28%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0.27%)·강남구(0.24%)·서초구(0.22%)·광진구(0.15%)·성북구(0.13%)·영등포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동탄·광교·일산 지역의 전셋값이 각각 0.03% 상승했고, 수도권에선 부천(0.12%)·시흥(0.09%)·수원(0.06%)·안산(0.05%)·평택(0.05%)·용인(0.04%)·의왕시(0.04%) 순으로 올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