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가격이 22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을 이사철이 끝나면서 주택 매수 수요가 감소하고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부동산114 집계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0.01% 하락했다. 재건축 아파트는 0.01% 떨어졌고, 일반아파트는 0.01% 올랐으나 지난주(0.02%)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송파(-0.07%)·광진(-0.05%)·강남(-0.04%)·강동(-0.02%)·마포구(-0.02%)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와 가락동 우성1차 등이 한 주간 250만∼1500만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2주째 보합세가 이어진 가운데 김포한강(0.02%)과 분당(0.01%)이 소폭 상승했고 판교(-0.03%)와 일산(-0.01%)은 하락했다.
판교 백현동 백현마을 5, 6단지 아파트가 주택형별로 500만원 정도 내렸고 일산은 장항동 호수 4단지 롯데아파트가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전세는 서울이 0.10%, 신도시 0.01%, 경기·인천이 0.04%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학군 인기지역의 전세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가격도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가 0.28%로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중랑구(0.27%)·강남구(0.24%)·서초구(0.22%)·광진구(0.15%)·성북구(0.13%)·영등포구(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평촌·동탄·광교·일산 지역의 전셋값이 각각 0.03% 상승했고, 수도권에선 부천(0.12%)·시흥(0.09%)·수원(0.06%)·안산(0.05%)·평택(0.05%)·용인(0.04%)·의왕시(0.04%) 순으로 올랐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
서울 아파트 시세 22주 만에 하락세로
입력 2014-11-21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