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년째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

입력 2014-11-21 21:03

싱가포르가 7년째 기업하기 좋은 나라 1위에 올랐다.

국제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82개국을 상대로 2015년부터 5년간의 기업환경 경쟁력 전망을 조사한 결과 싱가포르가 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4위에는 각각 스위스와 호주, 홍콩이 올랐고 스웨덴과 캐나다, 미국, 덴마크, 뉴질랜드, 핀란드가 차례로 10위권에 들었다. 영국은 21위, 일본은 22위에 자리했다. 최하위는 리비아가 차지했다.

EIU는 싱가포르가 1위를 지킨 데 대해 “효율적이고 개방된 경제를 운용하면서 국제 경제에서 지역적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법인세율이 17%로 비교적 낮고 기업 경영에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부패와 환경오염의 영향이 적은 점을 싱가포르의 경쟁력으로 꼽았다.

싱가포르는 올해 미국 엑손모빌이 석유화학 기지를 확장하면서 싱가포르 역사상 최대규모인 60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필립스도 두 달 전 중국 상하이에 있던 아시아 사무소를 2016년까지 싱가포르로 옮긴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EIU는 정치 환경, 자유경쟁을 위한 정책, 세금정책, 노동시장, 사회기반 시설 등 10가지 항목을 평가해 앞으로 5년간의 기업환경 경쟁력 순위를 발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