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구술고사 작년보다 쉽고 인성 면접 비중 커져

입력 2014-11-21 19:32

21일 실시된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면접고사는 대체로 작년보다 평이했고 인성 면접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대에서는 모집 단위에 따라 영어 지문이 쓰였다.

이투스청솔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 면접에서는 제시된 지문이 비교적 쉬웠고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묻는 인성 면접 질문이 많이 나왔다.

불어불문학과는 수험생이 읽은 책 속 인물 가운데 한 명을 골라 그 인물에 대한 긍정적·부정적 관점을 반대되는 시각에서 바라보고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사회과학 내용과 도표, 영어 지문을 함께 제시하면서 사회 현상 등을 묻는 항목도 있었다.

의류학과는 보통선거·평등선거에 대한 영어 지문과 투표율을 나타낸 도표를 보여준 뒤 한 제시문의 관점에서 다른 제시문에 나타난 현상을 추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유권자 연령 제한을 완화하자는 제안이 대의민주주의 관점에서 볼 때 효과가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경영대에서는 수학 문제가 출제됐으며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었다. 자연대는 수학과 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 중 택 1) 문항이 나왔고 모집 단위별로 필수 또는 선택으로 심층 면접이 진행됐다. 공대는 수학이 필수였고 모집 단위에 따라 과학 문항이나 영어 지문이 나오기도 했다.

사범대는 일반 면접 외에 학과 적성 및 교사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자질과 인성, 교직에 대한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교직적성·인성검사를 치렀다.

권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