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며 단절과 고립의 길을 고집하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 보수민주정당 연합체인 국제민주연맹(IDU) 당수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 상황을 하루속히 개선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통일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IDU 회원 정당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에 열린 IDU 총회에서 북한 인권상황 개선 촉구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에 대해서도 “뜻 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언급은 최근 유엔총회 제3위원회의 북한 인권결의안 통과, 북한의 강력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이 자리에는 전날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회동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서울 문래동의 철공소 골목 인근에 문을 연 ‘문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 1960년대부터 하나둘씩 소규모 철공소가 문을 열면서 단지로 형성된 이 곳을 찾은 대통령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철공인 등과 대화 시간을 갖고 산업·문화 융합을 통한 창조경제의 확산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문래 소공인특화지원센터 개소를 계기로 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일자리를 주던 ‘문래동의 영광’을 철공인 여러분과 함께 다시 재현해드리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곳을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발상을 통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가꿔 같이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
박근혜 대통령 "북한주민 비극적 상황에 직면해 있다"
입력 2014-11-21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