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북한 인권문제, 안보리가 나설 차례”

입력 2014-11-21 16:44

워싱턴포스트(WP)가 북한의 반(反) 인권 범죄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유엔 총회 제3위원회가 북한 인권 결의안을 통과시켰는데, 이제는 안보리가 나설 차례”라고 주장했다. 또 “제3위원회가 안보리로 하여금 인권 범죄를 저지른 북한 지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IOC)에 회부하도록 권고한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소중한 대답을 내놓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인권 유린 실태조사 벌인 유엔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신문은 “유엔의 결정이 여기까지 온 것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 조사를 이끌었던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위원장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더불어 “북한을 지배하는 ‘왕조’가 무너지면 그들이 저지른 인권 범죄에 대해 ‘누가 알았고, 무엇을 했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될 것”이라며 “러시아와 중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나 그것이 그들의 선택이라면 세계와 역사를 위해 그렇게 기록되도록 하면 된다”고 언급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