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과 적분, 영어 수업도 열심히 청강하던 강아지가 매를 맞고 비명횡사했다.
시베이(西北) 농림과학기술대학에는 대학의 교양 수업 강의실에 들어와 의젓이 강의를 듣던 열공개(學覇狗)가 있었다. 중국 최대의 SNS인 웨이보에 공개되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이 열공개는 처참하게 구타당한 후 죽은 채 학교 안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중국 인터넷 매체 다허넷(大河網)은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던 열공개가 어이없이 죽고 말았다고 21일 보도했다. 다허넷에 따르면 개가 맞아 죽은 것은 강의실을 범했기 때문은 아니라고 한다. 학교측 관계자는 “학교 안에 유랑견들이 너무 많아 일제히 소탕하던 차에 열공개가 포함됐을 뿐”이라 해명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대학수업 청강하며 미분 적분 공부하던 중국의 열공강아지, 학교측 매맞아 비명횡사
입력 2014-11-21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