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북핵무기 개발하면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에 직면

입력 2014-11-21 15:28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며 단절과 고립의 길을 고집하면서 지금 북한 주민들은 기아와 비극적인 인권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국제민주연맹(IDU) 당수회의 참석차 방한한 각국 대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제민주연맹 당수회의에서 북한 인권상황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뜻깊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의 상황을 하루속히 개선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통일 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IDU 회원 정당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IDU는 전세계 보수민주정당의 연합체로, IDU 당수회의가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본행사가 열린 서울 조선호텔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정당정치와 민주화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한편 북한의 핵과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 초청 청와대 오찬에도 참석해 이틀 연속으로 대통령과 만났다.

1995년 이후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IDU 의장인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와 부의장인 장샤오옌(蔣孝嚴) 대만 국민당 부주석을 비롯해 믈라딘 이바니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통령 당선인, 알렉산더 스툽 핀란드 총리, 토니 클레망 전 캐나다 복지장관 등 40개국 110여명의 전·현직 수반 및 각료들이 대거 참가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