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백화원 초대소에 묵기로 합의-김정은 면담은 아직?

입력 2014-11-21 15:11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기로 21일 열린 실무접촉에서 합의가 이뤄졌다.

이 여사의 방북 문제 협의차 개성공단을 방문한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21일 도라산 출입사무소로 귀환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로 문제는 육로로 가는 것에 합의했고 숙소도 (전에) 두번 묵었던 백화원초대소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두 군데 어린이집, 애육원을 방문하는 것도 (북측이) 수용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장 관심을 끌었던 방북 시기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날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2차 실무접촉에서 추가 논의하기로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협의와 관련,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은 (이 여사가) 고령이신데 평양을 방문하시겠다고 한 것을 굉장히 높이 존중하고 평가하며 윗분의 뜻을 받들어나왔다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