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취업포털 사이트에 의하면 수능을 마친 수험생 중 17.2%가 다이어트, 성형 등 외모관리를 수능 이후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꼽았다. 때로 완벽한 외모변신을 위해 두 가지 이상 수술을 함께 받기도 한다. 특히 쌍꺼풀과 시력교정술을 함께 받는 경우가 많은데 라식, 라섹은 수술 후 한달 이상 기다렸다 쌍꺼풀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최근 시력교정술을 하고 나서 바로 다음날 바로 쌍꺼풀 수술이 가능해진 시술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쌍꺼풀과 시력교정술을 동시에 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력교정술 후 각막의 상태가 회복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라식은 각막을 약 24mm 정도 절개해 각막절편을 만드는데, 수술 직후 눈에 압력을 가하면 각막표면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따라서 회복기까지 약 한 달이 지난 후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라섹은 각막표면을 벗겨내 회복기간이 라식에 비해 길고 통증도 심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 약 3개월 이후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서는 라식, 라섹과 쌍꺼풀 수술 중 하나을 먼저 하고 6개월 이후에 다른 수술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최근 스마일 시력교정술의 개발로 기다림과 불편함이 대폭 줄고, 효율적인 수술이 가능해졌다.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열지 않고 약 2mm의 최소절개로 수술이 끝난다. 다음날 바로 각막상피가 회복되기 때문에 공백기 없이 쌍꺼풀 수술을 받아도 안전하다.
정영택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가장 각막손상이 적은 스마일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투과하는 레이저가 각막실질만을 잘라내 작은 절개구로 빼내기 때문에 수술 바로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눈을 비비거나 만져도 안전해 2~3일 안에 쌍꺼풀 수술을 받아도 큰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라식, 라섹 등 다른 시력교정술에 비해 각막손상이 극히 적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받기 어려웠던 고도근시, 난시 수험생들도 각막확장의 우려 없이 수술을 받고 안경을 벗는 것이 가능해졌다.
그렇다면 쌍꺼풀, 시력교정술 중에 어떤 수술을 먼저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쌍꺼풀 수술은 크게 매몰, 절개 수술법으로 나뉘는데 둘 다 시력교정술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전문의는 시력교정술을 먼저 받을 것을 권고한다.
김부기 온누리스마일안과 원장은 “매몰법은 실이 눈꺼풀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각막에 닿는 경우가 있고, 절개법은 눈꺼풀의 장력이 달라져 각막을 누르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에 각막 모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시력교정술을 먼저 받고 쌍꺼풀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윤형 기자
라식 수술 한달 뒤 쌍꺼풀 수술? 공백기 없는 스마일 시력교정
입력 2014-11-21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