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쇼핑몰 들어서면 인근 소상공인 매출 반토막”

입력 2014-11-21 15:10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근무할 인력 1000명을 채용하기 위해 개장 전 마련한 채용박람회. 국민일보DB

대형 쇼핑몰이 들어서면 주위 소상공인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지난달 13~22일 서울·경기 지역 소매업 음식점 서비스업 등 점포 314곳을 조사한 결과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 후 월평균 매출은 46.5%, 고객은 40.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음식점의 매출 감소폭이 79.1%로 가장 컸다. 그 뒤로 의복·신발·가죽제품(53%), 개인서비스업(42.1%), 이·미용(38.4%), 가정용품(30%)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형태별로는 집합상가 매출이 56.4% 낮아졌고, 상점가(41.1%), 도로변상가(35.7%), 전통시장(34.3%)순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이 정부에 가장 바라는 대책은 대기업의 진출 규제 강화(42.5%)로 나타났다. 또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 확대(10.6%), 소상공인 세금감면 확대(8.7%)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