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시한, 내년 3월로 연장 가능성

입력 2014-11-21 14:42
AFPBBNews=news1

이란 핵협상 시한이 내년 3월로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복수의 협상 관계자를 인용해 핵협상 최종 타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이란과 서방 관계국 양측이 오는 24일로 다가온 협상 시한 연기에 교감을 형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정부관계자는 “기술적 문제 해결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내년 3월 연장설을 내비쳤다. 서방 정부 관계자들도 기한 내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내년 1월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대(對)이란 제재의 해제 시점’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란은 즉각적인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서방 당사국들은 이란의 핵협상 이행 노력에 따른 점차적인 제재 완화를 원하고 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