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생 처음으로 ‘곰우리’를 떠나는 ‘두목곰’ 김동주(38)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한화 이글스의 사령탑을 맡은 김성근(72) 감독이 김동주에 대해 관심을 표명해 주목된다.
김 감독은 21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주에게 기를 주고 싶다”고 노골적 관심을 드러내며 “나도 어제(20일) 저녁 김동주 소식을 들었다. 2군에서 경기를 하며 김동주를 봤다. 아직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김동주와 한솥밥을 먹은 적은 없지만 이전부터 관심을 표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동주는 선수층이 얇은 신생팀 KT행이 점쳐지고 있지만 김 감독의 ‘러브콜’이 약발을 먹는다면 한화행도 배제할 수 없다.
김 감독은 “우리가 김동주를 데려오고 안 데려오고는 2차적인 문제다. 우리나라 야구는 일찍 끝나는 선수들이 너무 많지 않나 싶다. 선수층이 얇은데 빨리 은퇴하는 것이 아쉽다”며 조기은퇴에 대한 안타까움도 전했다. 러브콜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는 “김동주가 KT에서 테스트한다고 들었다. 데려온다고 해서 데려올 수 있는 선수가 아니지 않나? “영입 여부는 당장 결정하기는 어렵다. 구단과 얘기하며 검토해봐야 한다”며 김동주 영입문제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김성근 “김동주, 기회 주고 싶다”… KT로 기울던 두목곰, 한화로?
입력 2014-11-21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