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인 하동진(54)이 구속돼 누리꾼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유는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렬씨의 석방을 도와주겠다며 윤씨의 측근으로부터 로비자금 명목으로 3300만원을 받은 혐의다.
21일 서울 중앙지검(부장검사 강해운)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하동진이 실제 교정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2008년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윤씨로부터 가석방 로비 부탁을 받은 하동진은 우선 최씨로부터 300만원을 받고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스님 김모씨를 최씨에게 소개해줬으며, 이후 2000여만원과 추석·연말 인사 등의 명목으로 1000여만을 더 챙겼다가 이달 초 구속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윤씨는 가석방이 아니라 형기를 다 채우고 지난해 만기 출소했다.
하동진은 지난 2007년 법무부 홍보대사를 지낸 것으로 밝혀졌다.
하동진 로비소식이 전해지자 “이게 무슨 일” “어이없네” “뒤가 구린 사람이구었구만”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
트로트 가수 하동진 ‘윤창렬 석방’ 로비 미끼 수천만원 챙기다 구속
입력 2014-11-21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