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진하산 프로젝트 시범 운송 본격 시작

입력 2014-11-21 12:32

남·북·러 3국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운송 사업이 다음 주 실시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21일 “우리측 점검단은 러시아 철도공사와 합동으로 24∼28일 방북해 석탄 하역 및 선적, 선박 입출항, 철도·항만 연결선 등 나진항과 연계된 육·해운 복합 물류 프로세스 전반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측 컨소시엄에 참여한 포스코, 현대상선, 코레일 관계자 12명과 정부 관계자 1명 등 13명은 먼저 항공기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한 뒤 24일 철도 편으로 북한 나진항에 들어간다.

정부는 이들의 방북을 이날 승인했으며 조만간 선박 운항 및 석탄 반입 승인도 할 방침이다.

시범 운송은 서시베리아의 광산에서 생산된 유연탄 4500t, 400만 달러 어치를 먼저 철도로 북한으로 옮긴 다음 나진항에서 이를 중국 선적 화물선에 실어 포항항으로 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화물선은 28일 오전 10시께 나진항을 출항, 29일 밤 10시께 포항항에 들어오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