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금강산 관광 성장 잠재력 높다

입력 2014-11-21 12:25

북한이 김정은 시대 들어 외자 유치를 목표로 급속히 늘린 경제특구 중 4곳 정도가 발전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싱가포르의 대북 교류단체 ‘조선 익스체인지’의 안드레이 아브라미안 대표는 20일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에서 성장 잠재력이 있는 특구로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나선경제특구, 은정첨단기술개발구, 신의주 경제특구 등 4곳을 꼽았다.

아브라미안 대표는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가 지난 6월 원산과 금강산을 잇는 거대 관광벨트 조성을 목표로 설치된 점에 주목하며 북한이 이곳에 적극적으로 관광 인프라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의주 특구는 북·중관계가 회복되면 외부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수 있다며 완다(萬達)그룹 같은 중국의 대기업도 신의주 투자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문이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나선경제특구의 장점으로는 중국뿐 아니라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개발에 참여하고 한국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점을 꼽았으며 은정첨단기술개발구에 대해서는 지리적으로 수도 평양에 속하는 유일한 경제특구라는 점에 주목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