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서초동땅 등 공매 다시 나와

입력 2014-11-21 11:22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서초동 땅과 시공사 건물이 다시 한번 공매에 나왔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24일부터 3일간 전국의 아파트·연립주택 등 주거용 건물 172건을 포함한 1501건의 물건(1719억원 상당)을 온비드를 통해 매각한다고 21일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일가 소유의 서울 서초동 1628-1, 1628-10 등 4필지의 시공사 건물은 지난 9월에 공매에 나왔으나 유찰됐었다. 이번 공매 감정가는 146억원에서 20% 떨어진 117억원으로 결정됐다.

공매물건은 세무서 및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이 체납세액을 회수하기 위해 캠코에 매각을 의뢰한 물건이다. 캠코는 이번 공매에 감정가의 70% 이하로 입찰이 진행되는 물건이 544건이나 포함돼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설명했다.

단 압류재산 공매는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 명도책임이 매수자에게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미 공매공고가 됐더라도 세금 자진납부, 송달불능 등의 사유로 입찰 전 해당 물건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