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경북 울진군 간 신한울원전 건설협상이 15년만에 타결됐다.
이에 따라 산업통상자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울진군의 교육·의료 등에 2800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21일 오전 울진군청에서 한수원과 울진군이 신한울 원전 건설관련 8개 대안사업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신한울원전 협상은 1999년 울진군이 추가 원전건설시 기존의 원전부지를 활용할 것을 요구하는 등 보상성격을 띤 14개 대안사업 시행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합의 내용에는 울진군이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원전 1,2호기를 포함해 앞으로 건설될 3,4호기에 대해서도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서명식 참석에 앞서 미리 배포한 축사에서 “이번 합의는 지난 1999년부터 오랜 기간 어려운 협상 끝에 일궈낸 값진 성과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우리나라 에너지 수급과 지역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상생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울진군 신한울원전 협상 15년만에 타결
입력 2014-11-21 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