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의 이중행보-사과는 했지만 누리과정 합의안은 계속 거부

입력 2014-11-21 10:12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의 누리과정 예산편성 잠정 합의와 이에 대한 여당 지도부의 추인 거부로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이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회 교문위 여야 간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이 잠정합의한 ‘누리과정 예산 5000여억원 국고지원’ 수용여부에 대해선 입장을 다시 밝히지는 않아 사실상 ‘수용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전날 있었던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관련된 당내 혼선을 언급한 뒤 “전체를 통할해야 할 원내대표로서 처리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점에 대해 제가 대신해서 사과 내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날 국회 교문위 여당 간사인 신성범 의원이 표명한 사의를 공식 반려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