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더퍼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트로이저 도서관을 나서고 있었을 때 총격사건이 있었다”는 포스트와 함께 관통된 책과 총알 사진을 올렸다.
더퍼스는 “당시에는 몰랐지만 용의자가 제일 처음 나를 겨냥했다. 뒤에서 총격 소리를 들었지만 아무 것도 느낄 수 없었고 총알에 맞지도 않았다”며 “1.5m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1분전에 대출한 책을 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책이 총알을 막는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하지만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다. 가방을 열어볼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3시간 후에야 알았다”며 “그저 내가 타겟이 되지 않았다고만 생각했고, 그래서 괜찮은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늘 밤 죽을 뻔 했는데 신이 나를 살렸다”고 말했다.
더퍼스가 올린 사진에는 하드커버 책 한 권과 두꺼운 페이퍼백 책 한 권, 총알이 관통된 가방, 가방 속에서 발견된 총알 사진이 포함됐다.
한편 이날 총격 사건에서는 3명이 다쳤고 용의자는 도서관 바깥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중 대학 경비원에 의해 사살됐다. 용의자는 이 대학 출신 변호사 마이런 메이로 밝혀졌다.
남호철 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