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조건없이 6자회담 복귀"-북러 정상회담 추진

입력 2014-11-21 08:23

러시아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와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 제1비서의 특사 최룡해 노동당 비서와 회담한 뒤 단독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는 최고위급을 포함한 북한과의 다양한 수준에서의 접촉을, 양측이 합의한 시기에 진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소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측과 합의한 시점에 김 제1비서와 정상회담을 할 의사가 있다는 의미다.

또 최 비서는 회담에서 2005년 9월 6자회담 참가국들의 공동성명에 기초하여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회담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