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비정규직노조 쟁점 잠정 합의…파업 유보

입력 2014-11-20 21:42
제주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0일 도교육청과 협상안에 대해 잠정 합의가 이뤄져 21일 예고한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연대회의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오후 이석문 교육감과 노조 대표단 간 면담과 실무진 논의 끝에 급식비 지급, 급식보조원 교통비·근속수당 지급, 돌봄전담사 맞춤형 복지비 등의 쟁점에 대해 교육청과 잠정 합의했다. 공무원과 동일 근무시간 적용, 유급병가 확대 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얘기가 오갔다. 도교육청은 급식비 8만원과 급식보조원 교통비 6만원, 장기근속수당 5만원 지급 등을 제시했고 노조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청과 노조는 오는 25일 교섭을 통해 협상을 매듭짓기로 했다.

노조가 파업을 유보함에 따라 이날 차질을 빚었던 일부 학교의 급식도 정상화된다. 제주에서는 이날 파업으로 초·중·고교 188곳 가운데 25곳(초 20·중 5)에서 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18곳은 빵·우유 급식, 6곳은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했으며 1곳은 단축수업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