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모비스 11연승 행진 멈춰 세웠다

입력 2014-11-20 21:19
프로농구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의 연승 행진을 멈춰 세웠다.

SK는 2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77대 68로 승리했다. SK는 이로써 5연승, 홈경기 6연승을 이어갔다. 또 12승4패로 단독 2위가 되면서 1위 모비스(14승3패)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11연승 행진을 이어가던 모비스를 멈춰 세운 기쁨이 더 컸다.

1, 2위 팀 맞대결 답게 승부는 4쿼터 막판에 갈렸다. 64-66으로 끌려가던 SK는 종료 5분20초를 남기고 김민수의 덩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경기 막판 승부의 추는 급격히 SK 쪽으로 기울었다. SK는 코트니 심스의 득점으로 종료 2분 전에 70-66으로 앞서간 데 이어 종료 1분16초를 남기고 김선형이 3점포를 터뜨리며 73-66으로 만들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SK 김민수는 22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선형도 14점에 가로채기를 4개나 해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쿼터 도중 부상으로 12분11초밖에 뛰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고양 오리온스를 69대 55로 물리치고 3연승을 거뒀다. 또 6승10패로 공동 5위까지 팀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3연패를 당한 오리온스는 11승6패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