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철거를 앞두고 21일 세월호 유가족들이 분향소를 방문해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
서울시는 세월호 장례분과위원장인 최성용씨 등 유가족 20여명이 21일 오후 1시 30분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해 박원순 시장 등 시민 100여명과 합동 분향을 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4월 27일 설치된 뒤 35만여명이 다녀간 서울광장 분향소를 21일 폐쇄하고 서울도서관 3층에 추모공간을 새로 조성하면서 유가족을 초청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21일 오후 9시를 기해 철거되고 느티나무에 매여 있는 노란리본은 서울기록관으로 이관돼 세월호 추모 기록물로 정리된다. 유가족들은 합동 분향을 마친 후 서울도서관 3층 서울기록문화관 내 85㎡ 규모로 조성되는 ‘4·16 세월호 참사 기억공간’을 방문, 곳곳을 둘러보고 추모의 글을 쓸 예정이다.
서울시는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전시·운영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서울광장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21일 밤 철거…유가족 철거 전 합동분향
입력 2014-11-20 2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