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호남 신당론’에 대해 “내가 (당대표로)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이런 저런 견제가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때 다 겪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20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전대 전후 호남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상황은 후보 경선을 앞둔 시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일종의 데자뷔(기시감)의 느낌을 받는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이 당원 동지의 바닥 민심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지금 호남 민심은 (친노가 아닌) 우리 당의 전반에 대해 꾸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호남 민심이 어려워진 이유가 친노에 있기 때문에 친노는 배제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호남에서 우리를 더 엄중하게 나무라고 있는 것이지 친노에 문제가 있고 없고의 차원은 아니다”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문재인 “호남 신당론은 나를 견제하는 것”
입력 2014-11-20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