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0일 논란이 돼온 누리과정 예산편성 합의 여부를 놓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추가 예산소요 5천600억원을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나 여당인 새누리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새누리당은 누리과정 예산 5천600억원 국고지원안에 대해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은 오전 언론과의 접촉에서 “누리과정 지원 확대에 따라 내년에 필요한 예산 5600억원을 교육부 일반회계로 편성, 국고에서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 부대표는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야가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 합의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상임위 차원에서 그런 의견이 오갔는지 모르겠지만 당 지도부와 전혀 논의하거나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 합의를 할 의사가 우리 당은 전혀 없다”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野 “합의했다” vs 與 “사실무근”… 누리과정 국고지원 진실공방
입력 2014-11-20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