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세계지리 오류 재산정… 9073명 등급 상승

입력 2014-11-20 11:25 수정 2014-11-20 11:37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일 출제오류로 판정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성적 재산정 방식과 피해학생 구제방안을 발표했다.

김성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은 “성적 재산정 방안 원칙은 세계지리 8번 문항에서 기존에 오답처리 됐던 수험생(2번 외 선택자)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었다. 또 기존에 정답 처리된 선택자(2번 선택자)의 불이익이 없도록 성적을 재산정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기존 오답 처리된 수험생은 원점수에서 일괄적으로 3점을 더했다. 그 후 기존 정답 처리된 수험생 중 그와 같은 원점수가 부여됐던 등급 표준점수 100분위를 똑같이 부여했다”며 “기존 오답처리 수험생 중 9073명이 한 등급씩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2점 또는 3점 상승했다. 1만8863명의 백분위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수험생은 20일 오후 2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7일간 평가원의 홈페이지 통해 성적변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변경된 성적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후 확인·출력 가능하다. 동일한 기간에 원서접수처 관할 시험지구 교육청에서 직접 교부받을 수도 있다.

김 원장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오류와 관련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직원에게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이제까지 고통 받은 수험생과 부모님, 여러 곳에 불편을 끼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으로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